라이브가 아닌 이상 녹음된 트랙은 매우 드라이(Dry)한 환경에서 녹음되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보통 공간감을 주기 위해서 딜레이(Delay)와 리버브(Reverb)를 사용합니다.

 

 

 

트랙에 리버브 적용

 

Logic Pro X와 VSS3 리버브

원래 소스에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소스 트랙의 체인에 바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Send를 통해 독립적으로 작동하도록 합니다. 이는 굳이 믹싱 엔지니어가 아니더라도 알고 계시는 부분들입니다. (물론 때에 따라 트랙에 존재감을 위해 해당 트랙에 바로 적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딜레이나 리버브를 이렇게 달랑 걸어버리면, 원 소스를 침범하거나 믹스 전체를 우중충하게 만들 위험이 높아집니다. 원 소스의 저음과 고음이 그대로 들어가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보통 딜레이와 리버브를 적용한 후 다음과 같이 이퀄라이제이션 (Equalization)을 주어 사용합니다. 

 

 

 

 

⎪리버브에 하이패스필터 적용

 

바로 하이패스필터 (HPF, High Pass Filter)와 로우패스필터 (LPF, Low Pass Filter)를 사용하여 딜레이나 리버브된 사운드의 저역대와 고역대를 날려버리는 방법입니다. 

 

우리가 HPF를 트랙에 적용할 때에는 드럼의 킥이나 베이스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다른 트랙들에 걸어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펙트를 줄 때에도 똑같은 상황을 생각하면 됩니다. 또한, 반사되어 반복적으로 들리게된 사운드의 저역은 믹스 전체에 우중충함을 가져오기 때문에 상당히 과감하게 HPF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적게는 100Hz 부터 많게는 600Hz 까지도 적용하여 믹스에 끼치는 악영향을 최소화 해주면 됩니다. 

LPF를 적용하는 이유는, 본래 트랙의 고역대를 방해하지 않고 공간을 확보해주기 위한 것도 있지만, 실제 반사되는 환경을 적용한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사물이나 물건이 존재하는 공간에서는 주파수 반응 (Frequency Reponse) 측면에서 보통 중고역대와 고역대의 흡수가 잘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반사되어 우리 귀에 들리는 음들은 중고역~고역대가 한번 흡수된 후에 들리는 것이 보통이고, 이 느낌에 우리는 익숙해져 있습니다. 

 

이펙트 트랙에 HPF와 LPF를 적용하는 기법은 사실 수십년간 사용되어온 전통적인 방법인데, 의외로 잘 모르시거나 잘 사용하지 않은 분들이 계시더군요. 특히 유투브에 커버곡을 올리시는 보컬 분들이 자신의 목소리에 이펙트를 적용할 때에 사용하셨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