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ugin Alliance 에 좋은 글이 올라와서 해석 및 공유합니다. 


각 트랙의 EQ를 부스트하게 되면, 해당 트랙에 좋은 느낌을 주는 반면에 믹스 전체에 있어서는 특정 영역이 과도하게 커진다던가, 심지어 트랙이 마스킹되어 악기나 보컬의 소리가 사라져버리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Ronan Chris Murphy의 글로 원제는 'Is your favorite EQ boost killing your mixes?' 입니다. 


출처 : https://plugin-alliance.com/en/learn/article/items/ronan-chris-murphy-is-your-eq-killing-your-mixes.html





EQ부스트로 인한 믹스 품질 저하에 주의하자 



우리가 좋은 EQ 프로세서(플러그인이든, 아날로그 장비든)를 알게되면, 종종 그것을 가지고 특정 주파수를 부스트하는 버릇을 가지기 쉽습니다. 우리는 매직 포인트를 찾아서 모든 트랙에 적용해 사운드를 더 좋게 만들고 싶어 합니다. 이러한 매직 포인트는 Designs Hammer로 10k 부근을 부스트하거나, API 5501A로 5k 부근을 부스트하거나, 혹은 Maag EQ4로 40Hz 부근 (보통 Maag 이퀄라이져는 트랙에 'air'를 부여하는 역할로 생각하기 쉬운데, 로우 엔드 low end에서 오히려 더 좋습니다) 을 부스트하는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매직 포인트는 대부분의 트랙에서 소리를 더 좋게 해주기 때문에, 우리는 보통 대부분의 트랙에 해당 주파수의 EQ를 부스트하게 됩니다. 하지만, 각 트랙의 사운드가 이를 통해 개선되었다 하더라도, 전체 믹스의 품질은 종종 안좋아집니다. 


만약 현재 당신이 위와 같은 상황을 겪는다해도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누군든지 위와 같은 상황을 겪기 때문입니다. 믹스의 사운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안좋아지는 이유는 크게 2가지 이유입니다. 




1. 좋은 것에 대한 과도함은 그것이 아무리 좋은 것이라해도 '과도하다'


우리가 전체 믹스를 들을 때에는 모든 주파수 영역대를 점증적으로 경험하게 되고, 심지어 우리가 일반적으로 기분 좋은 느낌을 받았던 주파수들의 사운드가 생각보다 좋지 못한 지점에 있음을 알게됩니다. 


예를 들어, 과도한 저주파 에너지는 믹스의 사운드를 둔하거나 (dull), 탁하게 (muddy) 만듭니다. 미드레인지 (mid-range)가 과도하게 되면 소리가 박시 및 홍키해지고 (boxy, honky; 상자를 칠때나는 턱턱거리는 느낌이나 속이 빈 구조물을 두들릴 때나는 텅텅거리는 느낌), 사운드가 닫혀 있는 느낌이 강해집니다. 중고음이나 고역대의 주파수가 과도하게 되면 소리가 날카로워지고 거슬리게 되어 듣기에 고통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이는 고가의 아날로그 이퀄라이져를 사용하든 무료 플러그인 EQ를 사용하든 상관없이 같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어떤 주파수든지 과도한 빌드업은 항상 믹스에 큰 문제를 일으킵니다. 



2. 마스킹 (Masking)


경험이 부족한 엔지니어가 종종 알아채지 못하는 것이 바로 마스킹 (masking)입니다. EQ의 특정 주파수 범위를 부스트하게되면, 다른 악기의 해당 주파수 영역이 차폐(masking)되거나, 은폐(covering up)됩니다. 따라서 기타 트랙에 생기(sparkle)를 부여하기 위해 EQ의 특정 주파수 범위 크게 부스트하게되면, 사실상 보컬이나 드럼 오버헤드의 주파수 영역을 가리게 되어 잘 들리지 않게 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보컬이나 오버헤드의 해당 주파수 영역을 부스트하게되면, 다시 기타가 잘 안들리게 되어 다시 기타의 EQ를 부스트하게 됩니다. 이를 반복하다보면 믹스를 끝냈을 때 각 악기의 존재감이나 생기는 사라지고 전체적으로 과도하게 밝은 느낌만 남게 됩니다.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우리는 보통 EQ를 부스트하기 보다는 커트하는 것으로 믹싱을 시작합니다.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 특정 주파수를 부스트하여 좋은 느낌을 주는 EQ프로세서는 커트에도 좋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는 항상 그렇지만은 않습니다만....) 


만약 기타에 좀 더 생기를 부여하고 싶다면, 기타의 저역대나 중역대를 커트하거나 다른 악기의 고역대를 줄여서 기타가 지닌 생기가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부스트를 하면서 만들어지는 문제점들을 사전 차단함으로써, 좀 더 목표로 했던 믹스에 쉽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3. EQ 부스트에 대한 자세


이 내용들은 EQ 부스트를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EQ를 부스트한 결과가 매우 멋있는 소리를 들려줄 때는 물론 많습니다. 하지만 만약 우리가 EQ를 커트하는 것으로 믹싱을 시작한다면, 부스트를 통한 결과물이 더욱 극적이고, 믹스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력이 훨씬 커집니다. 


EQ를 부스트할 때에는 해당 트랙의 소리가 더 좋아지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믹스 전체의 소리가 어떻게 좋아지는지에 집중해야 합니다. EQ 부스트 자체를 오직 해당 트랙에 대한 특별한 처리라고 가정하고, 같은 주파수 영역에서 다른 트랙을 부스트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수의 악기에 걸쳐 믹스의 주파수 에너지가 퍼지게 만든다면, 당신의 믹스는 커지고, 넓어지고, 깊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