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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내용은 믹싱 및 마스터링 플러그인 전문 회사인 iZotope의 공개자료 'Mastering with Ozone'의 내용을 번역한 것으로, 이해를 돕기 위해 의역하거나 일부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Ozone 6로 설명되어 있으나 마스터링에 관한 일반적인 내용을 다루므로 좋은 참고가 될만한 내용입니다.






3. 마스터링의 기초






(1) 믹싱 vs 마스터링


믹싱과 마스터링을 묶어서 하나의 단계처럼 취급하는 태도는 경계해야 합니다. 멀티 프로젝트를 믹싱하는 것과 유사하게 마스터링을 하다보면, 마스터링 자체에 집중하지 못하고 곡의 어레인지부터 녹음, 믹싱, 마스터링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순환구조에 빠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녹음 및 믹싱과 마스터링을 구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마스터링을 수행할 때에는 '여기서 신스 음색을 다른 것으로 바꾸면 어떨까?'하는 식의 디테일한 고민보다는, 믹스의 전체적인 사운드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복잡하게 편곡되어 완료된 믹스 결과물에 대해 한 가지 악기에만 집중하여 과도하게 작업하다보면, 오히려 다른 모든 부분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원하는만큼 믹싱을 수행하고, 스테레오 파일로 마무리를 하고, 완전히 독립된 마지막 단계로서 마스터링을 수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스터링을 배우는 데이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다른 사람의 마스터링된 결과물을 참고하면서 연습하는 것입니다. 수많은 종류의 마스터링 밸런스, 톤, 다이나믹 등을 익히는데에 있어서 많이 들어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모든 엔지니어나 프로듀서들은 자신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스터링 엔지니어어의 일은 프로듀서나 아티스트, 또는 믹싱 엔지니어가 가진 비젼을 더 명확하게 개선해주는 것입니다. 작업시 작업물에 어떤 변화를 가미했다면, 한발 물러나서 쉬면서 객관적인 귀로 자신의 작업물을 그때그때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경험많은 엔지니어들 조차 본인의 작업물을 다른 누군가가 마스터링해 주기를 선호하는데, 이는 다른 누군가 (역시 경험많은 마스터링 엔지니어) 본인과 다른 시각과 다른 기준으로, 그 나름의 영감을 가지고 도출한 작업 결과물의 가치를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2) 마스터링 효과들


보통 전형적으로 다음과 같은 제한된 특정 프로세서를 가지고 마스터링을 수행하게 됩니다. 


컴프레서, 리미터, 익스팬더 (Compressors, Limiters, Expanders) 등으로 믹스의 다이나믹을 조정합니다. 특정 주파수 대역이나 악기들 (베이스나 디에싱된 보컬 등)의 다이나믹을 조정하기 위해서는 멀티 밴드 다이나믹 프로세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싱글 밴드의 컴프레서는 믹스의 전체적인 주파수 범위에 변화를 주기 위해 단순 적용합니다. 


  • 이퀄라이저 (Equalizers)는 톤 밸런스를 잡는데에 사용합니다. 


  • 스테레오 이미징 (Stereo Imaging)으로 사운드 영역의 인지된 폭과 이미지를 조정합니다.


  • 하모닉 익사이터 (Harmonic Exciters)로 믹스에 활기와 포인트를 줄 수 있습니다. 


  • 리미터/맥시마이저 (Limiters/Maximizers)로 클리핑이 뜨지 않도록 피크를 제한해, 전체 음압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디더 (Dither): 24비트나 32비트의 결과물을, 다이나믹을 유지하고 소리의 디스토션을 방지하면서 16비트 (CD음질)의 보다 낮은 비트로 변형합니다. 


가장 좋은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해서 필요한 효과들만 취사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고, 사용 순서도 '더 좋은 소리가 나온다면' 어떤 순서가 되어도 좋다. 단, iZotope에서 추천하는 마스터링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 1. 이퀄라이저 

- 2. 다이나믹스

- 3. 포스트 이퀄라이저 (Post EQ)

- 4. 하모닉 익사이터

- 5. 스테레오 이미징

- 6. 라우드니스 맥시마이저 (Loudness Maximizer)


* iZotope OZONE 6 화면




(3) 프리셋 (Presets)


(이 부분은  Ozone 1~6에만 해당되며, 제 생각을 적었습니다)


Ozone 6 에 내장된 프리셋을 기초로 마스터링 작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오존 프리셋의 장점은 곡의 장르나 특성,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 아티스트나 프로듀서의 비전에 따른 특정 느낌의 반영 등이 다양하게 세분화되어 정리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당연히 믹스의 결과물이 오존이 예측하지는 못하므로, 프리셋을 적용해서 작업을 완료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어디어 어떻게 시작해야될지 모르겠다'고 할 때, 이 프리셋을 적용하고 프리셋의 각 파라미터가 어떻게 설정되어 있는지 확인해 본다면, 어떻게 마스터링을 진행해야할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 종류의 프리셋을 간단히 적용하여 서로 비교해보면서 자신이 원하는 결과에 근접한 프리셋을 세팅해 놓고, 세부적인 요소들을 조정하는 것도 시간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4) 마스터링 수행에 대한 조언


DSP (Digital Signal Processing) 는 소리를 만들어주는 툴이 아니라 소리를 만드는 것을 '도와주는' 도구일 뿐입니다. 이러한 툴을 사용해 수많은 방법으로 소리를 가공할 수는 있지만, 소리를 가공하면 할수록 원래의 소리를 더 크게 해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멀티밴드 툴은 싱글밴드 툴보다 소스에 더 큰 데미지를 줄 수 있도 있습니다. 따라서, 마스터링 후에 듣고자 하는 소리를 명확하게 미리 규정하고, 스스로 정한 지침에 따라 매우 세심하게 작업을 해야 합니다. 다음의 단계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1. 들어보기 : "음, 내가 바꾸고 싶어하는 부분이 여기가 확실하군"


- 2. 검토하기 : 변화를 주기 위해 가장 좋은 툴이나 기법은 무엇일까?"


- 3. 실험하기 : "일단 한번 해 봅시다"


- 4. 평가하기 : "다 됐다.... 음 그런데 제대로 작동하고 있을까?"

 

위의 순서는 마스터링의 과정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로, 때에 따라 수백번을 반복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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