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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보컬 믹싱>


리드 보컬은 전체 믹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단 하나의 트랙입니다. (물론 재즈나 클래식 연주곡에 있어서는 다른 얘기지만) 


곡을 들을 때 모든 사람들이 가장 집중하는 부분이 바로 리드 보컬입니다. 잘 트래킹 (Tracking; 단순 녹음이 아닌 엔지니어가 보컬의 고저를 따라가면서 녹음하는 것. 라이브로 EQ를 조정하거나 컴프레서는 물론 볼륨도 제어)이 되어 있거나, 해당 노래를 보컬이 훌륭히 소화했다면 사실 믹싱에서 처리할 일은 줄어듭니다. 반면에 보컬의 상태가 안좋았거나, 녹음 환경에 문제가 있었다면 매우 심각하게 오디오 파일을 손봐야할 일도 발생하고, 이 경우 믹싱이 상당히 어려워집니다. 


보통 보컬 트랙에 적용하는 효과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하이패스 필터 (High-Pass Filter): 원하지 않는 로우 엔드 신호 (Low End Signal)을 제거합니다.


  • 디에서 (De-Esser): EQ를 통해 이후에 강조될 수도 있는 치찰음을 사전에 제거합니다.


  • EQ 제거 : 원하지 않는 주파수를 과감히 제거합니다. 예를 들어, 400~800Hz 부근은 싸구려 마이크에 대고 노래부르는 듯한 느낌이 나고, 2~4kHz 부근은 비음이 강조되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보컬의 목소리에 따라 적절한 부분을 커트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리미터 (Limiter): 보컬 트랙에서 가장 높이 올라가는 피크에 2~3dB 정도의 게인 리던션을 줍니다. 보컬에 리미터를 적용할 때에는 보다 부드럽고 아날로그 스타일의 리미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Alloy 2의 'Soft' 모드가 바로 이 경우를 위한 리미터 모드입니다)


  • EQ 다듬기 : 보컬 목소리의 가장 좋은 부분을 EQ를 통해 강조합니다. 필요하다면 EQ의 위쪽 부분을 부스트하여 목소리에 '공기'를 넣기도 합니다. 



  • 컴프레션 : 목소리의 전체적인 다이나믹 범위를 제어합니다. 음악 장르에 따라 컴프레서를 미묘하게 적용할 수도 있고 극단적으로 걸어 줄 수도 있습니다. 우선은 중간 정도의 어택 시간과 빠른 릴리즈 시간으로 컴프레서를 세팅하고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이나믹에 따라 스레숄드가 적절히 적용해야 하고 오토메이션을 활용하여 다른 문제에 대처할 수도 있습니다. 


* 만약 보컬에 높은 레이시오를 사용해 과도하게 컴프레서를 걸고자 한다면, 차라리 두 개의 컴프레서를 부드럽게 일렬로 걸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의 컴프레서가 처리할 일을 두 개의 컴프레서로 나누어 주어, 혹시 모를 '과도함'을 방지하고, 소리를 더 부드럽게 만들어주는데 유리합니다. 


  • 새튜레이션 (Saturation): 테잎 새튜레이션을 보컬에 적용하면 더욱 특색 있는 소리가 됩니다. 


  • 리버브/딜레이 : 플레이트 리버브, 구식의 아날로그 스타일 딜레이, 또는 깨끗한 디지털 에코를 가미해주면 보컬의 존재감이 믹스 전체에서 확 살아날 수 있습니다. 


* 보컬에 리버브를 넣을 때에는, 리버브를 적용하여 나온 반향 (wet, reverberant signal)을 필터링하면 좋습니다. 보컬의 치찰음 밑으로 '반짝거리는' 반사음이 오도록 반향 신호의 하이 엔드를 이리저리 조정해보기 바랍니다. 또한 하이 엔드에 많은 리버브를 적용한다면 마치 새로운 공간이 있는 듯한 효과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 Nectar 2에는 수많은 장르의 보컬에 특화된 프리셋들이 있습니다. 



* 리드 보컬에 8%이하의 코러스 효과를 조금 가미한다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좋은 목소리는 따분하거나 하지 않지만, 낮은 레벨에서 약간의 코러스를 넣어서 리드 보컬을 좀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코러스 보컬 믹싱>


믹싱 방법은 매우 다양해질 수 있으나, 코러스 보컬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리드 보컬과 같은 가사를 노래하면서 멜로디에 화음을 넣는 코러스와 마치 패드 처럼 '우~'나 '아~' 소리를 넣는 타입입니다. 


화음을 담당하는 코러스의 경우 그 화음이 리드보컬에 비해 얼마나 소리가 클지 결정해야 합니다. 고객에 따라 코러스를 작게 하기를 원할 수도 있고, 곡에 따라 리드 보컬 정도의 소리 크기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패드와 같은 역할을 하는 코러스에 있어서, 좀 더 극단적으로 하이 패스 필터를 적용하고, 약간 과도하게 리버브를 사용하면 드라마틱한 효과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패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도 매우 다양한 믹싱이 가능합니다. 두 번 녹음하여 좌우로 극단적으로 패닝하여 공간감을 주기에도 좋습니다. 다만 최근으로 올수록 기타나 키보드 등의 악기에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 패드 역할의 코러스 보컬의 패닝은 이전보다 좀 더 좁게 가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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