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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 기타의 믹싱>


어쿠스틱 기타는 다양한 트랙에서 그때그때 다른 역할을 수행합니다. 


트랙이 적은 믹스에서는 조금 앞으로 나오기도 하고, 밀도가 높은 믹스에서는 배경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믹스의 어디에서 어쿠스틱 기타를 드러나게 하고, 어디에서 약화시킬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쿠스틱 기타가 보조 트랙 (Support Track)으로 쓰일 때 오히려 그 화성이 넓은 공간에 걸쳐질 수 있으므로, 다른 악기의 존재감을 흐트러뜨리지 않도록 조정이 불가피합니다. 특히 드럼의 소리를 작게 만들고 있지 않은지 주의해서 살펴보아야 합니다.


100~200Hz 부근에 중간 정도의 컴프레션을 적용해서 하이 패스 필터 (HPF; High-Pass Filter)를 적용하는 것을 고려해볼만 합니다.  



어쿠스틱 기타의 4~6kHz 부근의 EQ를 커트한다면, 비슷한 주파수 스펙트럼을 지닌 보컬과의 구분이 좀 더 명확해집니다. 



위와 같은 변화를 주면 어쿠스틱 기타만을 들었을때 소리의 변형이 확연히 들리므로, 원래의 기타 소리가 들리지 않아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믹스 전체를 놓고 보면 어쿠스틱 기타가 믹스에 잘 스며들어 있고 원래의 기타 소리도 다른 방식으로 보상이 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스테레오 마이크를 사용하여 기타들을 녹음했을 때 큰 믹스에서 섞이기 힘든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때에는 모든 기타 트랙을 한쪽으로 패닝하여 이미지를 좁게 만들거나 또는 아예 모노 트랙을 만들어 버리는 방법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기타들이 훨씬 적은 공간을 차지하게 되어 믹스 전체를 통틀어서는 오히려 조화를 이루게 됩니다. 





<일렉 기타의 믹싱>


보컬과 더불어 이렉 기타는 그 사용도가 너무나 다양하고 연주자에 따라 기타에 따라 수많은 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렉 기타의 믹싱은 그때그때 달라서 특정 방법론을 거론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몇 가지 가이드는 알려져 있습니다. 


클린 연주의 경우에 디스토션 연주보다는 컴프레서를 적용하기에 용이하고, 컴프레션 했을 때 훨씬 부드러운 연주를 들려줍니다. 디스토션된 기타는 각종 이펙터를 사용하여 이미 컴프레션이 적용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일렉기타를 녹음할때는 보통 앰프와 페달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드라이하게 일렉 기타 본래 소리만 녹음한다고 하더라도 모니터되는 트랙에는 각종 플러그인을 걸어줄 때가 많습니다. 연주자는 본인 나름의 톤을 연주에 담기를 원하므로, 이 두 가지 방법 모두 유용합니다. 믹싱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연주자가 원하는 소리를 정확하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또는 믹싱 과정에서 그 톤을 찾아나가게 되는 주된 단서가 됩니다. 


* Alloy 2의 'Harmonic Exciter'에서 하모닉 디스토션을 살짝 일렉 기타 트랙에 걸치며, 일렉 기타의 톤을 효과적으로 강조할 수 있습니다. 


 트랙이 많은 밀도가 높은 믹스에서는 패닝을 통해 일렉기타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같은 트랙을 두 번 연주하여 각각 좌우로 패닝하여 트랙의 스테레오 이미지가 넓어지고 기타의 존재감도 높이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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