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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rchild는 1391년 뉴욕에서 Sherman Fairchild가 세운 회사로 초기에는 영상 및 사진과 관련한 일을 수행했으며, 차츰 앰프나 프리앰프 등도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중 660, 670 컴프레서 / 리미터는 수십년간 전설적 장비로 각광받아 왔으며, 10~15년 전에는 3000만원 내외로 거래되는 최고가 제품 중 하나입니다. 사실 아날로그 모델로는 비용효율적인 놈은 아니네요. 원래 $1000 이하로 출시되었었는데,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고 중고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시장에서 희귀하게 되어 오히려 중고가가 더 뛰게 된 특수한 경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LA-2A 시리즈, 1176 시리즈와 함께 거의 3대 컴프레서로 취급 받는 전설의 기기이며, 전설의 기기 답게 IK Multimedia, Universal Audio, Waves 등에서 플러그인 형태로 복각했으며, 이 중 'Fairchild'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센스는 UA에 있습니다. 


대체로 베이스나 드럼의 킥 등에 쓰면 펀치감과 깊이감을 얻는데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고, 사용 용도에 따라 보컬이나 다른 악기 등에도 많이 사용됩니다. 



Universal Audio의 제품은 Fairchild® 670 Legacy Compressor Plug-In이고 현재는 Fairchild Tube Limiter Plug-In Collection에 포함되어 있으니, 구매에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Fairchild 컴프레서의 아날로그 모델을 다루어온 엔지니어들은 UA가 복각한 플러그인이 가장 실제와 흡사하다고 얘기합니다. 컴프레서의 작동 범위나 작동 양식부터, 실제 소리의 구현까지 아날로그 모델과 가장 흡사한 사운드를 구현해내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UA의 Fairchild 670을 사용해서 드럼의 타격감을 자연스러운 레벨 안에서 높일 수 있습니다. 베이스의 경우 디스토션을 거는 느낌의 색채를 가미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느낌은 잘 안나오더군요. 일렉기타나 디스토션된 신디사이저 음색에서는 좀 더 공간감을 부여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특히 보컬의 경우에는 잔향이 뒤로 빠지는 공간감 때문인지 훨씬 명확하게 되거나 앞으로 나오는 느낌을 줍니다. 




Waves는 해당 Fairchild 670을 PuigChild Compressor라는 이름으로 복각했습니다. 최고가 모델 답게 웨이브즈의 개별 플러그인들 중에서도 꽤 높은 $350에 정가가 책정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Fairchild 670이 정확하게 복각되었다기 보다는 웨이브즈의 색이 가미되었다고 보는 것이 좋으며, 기타와 보컬, 특히 보컬에 사용하면 유리합니다. 드럼의 경우 킥이나 스내어 등 세분화해서 사용하기 보다는 드럼 전체 채널 버스에서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IK Multimedia의 경우 Vintage Compressor 670 (VC670)이라는 이름으로 복각했는데, 나름대로 본래 아날로그 기기를 매우 정확하게 시뮬레이션 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믹싱과 마스터링 단에서 사용해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드럼의 경우 전채 트랙에서 사용했을 때 타격감이 높아지고 드럼들 간의 소리가 잘 믹스된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Waves의 PuigChild와 마찬가지로 보컬 트랙에서 사용될 때 가장 효용성이 높아보입니다. 보컬 트랙의 존재감이 강화되고 역시 다른 트랙들과 이전보다 더 잘 믹스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업체 

 브랜드

가격

비고 

 Universal Audio

 Fairchild® 670 Legacy 

 $299

 Fairchild Tube Limiter Plug-In Collection에 포함되어 있음

 Waves

 PuigChild

 $350

 개별 가격로는 비싸지만 'JJP Analog Legends' 등의 번들에 포함되어 있고, 때에 따라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

 IK Multimedia

 VC670

 €99.99

 주로 번들에 포함되어 있으며, 개별 플러그인으로도 비용 대비 효율 괜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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