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의 Thriller의 사운드에는 엔지니어 Bruce Swedien의 솜씨가 있었고, 그는 Harrison 32 Series 콘솔을 사용했습니다. Bruce가 보유한 Harrison 4032 콘솔을 에뮬레이트한 플러그인이 바로 UAD의 Harrison® 32C Channel EQ 플러그인입니다. 


<The Harrison 4032 Console, featuring the Harrison 32C EQ, 출처: UAD>







1. 개요



한스 짐머 (Hans Zimmer)도 극찬한 바 있고, Harrison 콘솔에 익숙한 엔지니어나 뮤지션들의 칭찬도 해외포럼 등에서 종종 눈에 띄는데, 왠일인지 국내에서는 그다지 인기가 없습니다. 


Universal Audio의 플러그인 소개와 이미 알려진 특성을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은 특성이 있습니다. 


- Harrison 콘솔 특유의 색채감이 입혀져 사운드가 풍성(rich)해짐

- 부드러운 고주파 반응을 얻을 수 있음

- 부드러운 아날로그 텍스쳐를 통해 리드보컬과 드럼에 광택을 줄 수 있음

- 일렉 피아노, 스트링 등의 악기에서 레조넌스를 강조할 수 있음

- 일렉기타를 전문적으로 다듬어 믹스에 잘 스며들게 만들 수 있음

- 킥 드럼과 오버헤드를 직관적으로 가공할 수 있음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 그림과 같습니다. 



각 채널별, 또 마스터 게인은 -10dB 에서 +10dB로 설정할 수 있는데, 수학적으로 정확하지 않습니다. 즉, +8dB로 설정해도 실제로는 +8dB보다 가까운 곳에서 부스트가 일어난다는 얘기인데, 이는 본래의 Harrison 하드웨어의 특성이기도 합니다. 






2. 적용 방법



톤을 변화시키거나 사운드에 색채감을 입히는 장비나 플러그인들은 보통 부스트(Boost)하는 식으로 작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Harrison 32C Channel EQ는 원 소스의 특징을 해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배음을 더해 매우 음악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커트(Cut)를 통한 Surgical EQ로도 사용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깨끗하게 필요없는 주파수 영역을 도려내기 위한 용도라기 보다는, 음악적인 색채를 더하면서 도려내는 식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통과만 시켜도 소리가 변화하는' 장비의 특성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죠. 


따뜻함(Warmness)을 더하고 고음을 부드럽게 만드는 특징으로 스트링이나 브라스에 적용해도 좋은 효과를 줄 수 있으며, 빈약한 킥과 스내어의 바디감을 높이는데에도 유리합니다. 잘 녹음된 드럼에도 Harrison 특유의 색채를 가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렉기타에 사용했을 때 탁월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타가 통과한 앰프의 특성을 강조하면서 마치 진공관 튜브의 느낌을 더할 수 있으며, 디지털적인 느낌은 제거하고 아날로그적인 느낌은 강조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