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초 빅 이벤트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무료지만 그 강력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iZotope의 Vinyl이 2016년을 맞아 새롭게 업그레이드되어 다시 무료로 제공되었고, 딜레이 플러그인 DDLY Dynamic Dely가 한시적 무료로 풀렸습니다.


사실 Vinyl이야 믹싱 과정에서 그 사용성을 짐작해볼 수 있고 거의 10년간 애용되었던 제품인데, DDLY는 플러그인 시장에서 썩 존재감이 있는 제품은 아닙니다. DDLY는 Soundtoy의 Echoboy와 같은 시장지배적 제품들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유저들이 굳이 iZotope제품을 사용할 것인가는 의문입니다. 


어쨌든 잠시 무료로 풀린 플러그인이고, 가지고 있으면 무조건 이득인 것이 이 세계이므로 정보 보신 분들은 어서 iZotope 홈페이지로 가셔서 다운받으시기 바랍니다. 구매하시면 가격이 $0.00달러로 잡히면서 결제가 됩니다. DDLY Dynamic Delay의 원래 가격은 $49.00입니다. 

 

iZotope에서 소개하는 Vinyl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회사 설립 15주년을 기념해서 업그레이드된 버젼이 무료로 제공되며, 턴테이블 시절의 전자기적 소음이나 레코드 자체의 스크래치나 왜곡 등을 시뮬레이션한 플러그인입니다. 그 시절에는 깨끗하게 녹음된 소스에 의도적인 지저분한 느낌 (현대적 의미로는 디스토션)을 주어 더 사운드를 자연스럽게 만드는 역할이죠. 


플러그인의 노브들을 보면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습니다. 각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Mechanical Noise : 턴테이블의 진동이나 모터의 노이즈 등을 표현함

Wear : 레코드가 얼마나 많이 플레이되었으냐를 설정함

Dust : 레코드 표면의 묻은 먼지에 의한 사운드 변화를 시뮬레이션함

Warp Depth : 레코드의 모양을 얼마나 왜곡시킬지를 정합니다. (레코드판의 모양을 미묘하게 변화시켜 사운드의 왜곡이 이루어지는 경우를 모방한 기능)

Spin Down : 레코드의 재생을 멈출때 느려지는 사운드를 시뮬레이션함


위의 기능들을 가지고 믹스 상에서 몇몇 악기 트랙 사운드에 캐릭터를 더할 때 사용하면 유용합니다. 아니면 의도적으로 올드한 사운드를 구현하는데에도 편리한 편입니다. 


의도적인 Lo-fi 사운드 구현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가의 녹음 장비나 악기를 사용하여 거칠고 정제되지 않은 사운드를 구현하는 것이 믹싱 상에서는 해당 악기의 존재감을 드러내는데에 유리한 경우가 있죠. 



DDLY는 제가 볼때는 그냥 평범한 딜레이 플러그인인데, 다만 threshold를 조정해서 초기 트랜션트를 해치지 않고 가 이후 신호를 사용해 딜레이로 보낼 수 있는 기능은 매력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