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프리앰프는 시장에 그리 잘 알려진 모델은 아니지만, 세상에 나온 시기는 1958년으로 Universal Audio의 창립자인 Bill Putnam Sr.에 의해 소개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날로그 콘솔 복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4년 2월 드디어 플러그인(plugin)의 형태로 출시되었습니다. 610-A타입과 601-B타입으로 나뉘어 출시되었는데, 실제 아날로그 콘솔로도 A,B 두 개의 타입이 있었고, B타입이 좀 더 최근에 나온 모델입니다. B타입의 경우 Adele과 Cold War Kids 밴드가 사용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튜브 프리앰프 답게 기본적으로 따뜻함을 보강해주고 잘 어우러진 배음을 창출해내는데, 기타 녹음으로 확인해 본 결과 B 타입에서 좀 더 고음의 배음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두 개 모델 다 소리를 좀 더 열리게 해 준다는 느낌을 받았고, 소리 자체의 특징이 강화되는 느낌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타의 바디를 강조하고 싶을때는 A 타입을, 솔로에서의 고음을 좀 더 열고 강화하고 싶다면 B 타입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더군요. 


실제 모델들도 모듈러 앰프를 사용하여 여러가지 상황에 대응하여 파라미터를 조정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것이 특징인데, 플러그인 버젼에서는 아예 자주 쓰이는 프리셋들을 정리해놓아 매우 편리하게 테스트해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 콘솔은 아래와 같이 몇 가지 큰 카테고리로 독립적인 모듈로 구성되어 있고, 그 카테고리 하에서 파라미터들을 조절할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출처 : http://www.uaudio.com/media/blog/2014/02/trix-610-console.jpg)



꽤 무게가 나갈 것 같은 위의 콘솔이 아래와 같이 심플한 모양으로 바뀌었고, 각각의 모듈들은 프리셋의 형태로 제공합니다. 왼쪽이 A타입으로 좀 더 심플하고, 오른쪽이 B타입으로 좀 더 수치가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프리셋은 UA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콘솔에서 플러그인을 열었을 때 좀 더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UA콘솔 상에서 610을 장착하고 프리셋을 열어본 화면은 다음과 같습니다. 


610 프리앰프의 특징 중 하나가 적절히 EQ를 조절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인데, 복잡한 형태가 아니라서 꼭 하드웨어를 다루는 기분이 듭니다. 소리 또한 많이 왜곡되는 것을 지양하고 가용한 범위 내에서 최소한의 EQ 세팅으로 소리의 자연스러움을 해치지 않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