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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최고의 피아노 vst에 대해서는 유저들의 평가가 엇갈리겠으나, 가장 용량이 큰 피아노 가상악기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Production Voices의 Production Grand로 귀결됩니다. 현재는 Production Grand 2 (이하 PG2) 가 출시되어 있는 상태이구요. 


Production Voices의 다른 피아노 가상악기과 달리 PG2는 독립적으로 홈페이지를 만들어 관리할 정도로 내세우고 있는 Production Voices의 플래그쉽 피아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압축되지 않은 상태의 PG2는 430GB라는 압도적인 용량을 자랑하는데, 8개의 마이크를 피아노 곳곳에 심어 24bit - 96kHz로 담아냈기에 용량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8개의 마이크로 피아노 사운드를 담아내야 좋은 가상악기를 만들 수 있느냐는 의문에는 꼭 그렇지는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으나, 이 8개의 마이크를 가지고 구현할 수 있는 피아노 소리는 PG2만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Yamaha C7을 담아낸 가상악기는 이보다 훨씬 적은 용량에 적은 가격으로 다양한 브랜드에서 출시한 vst들이 존재하고 있고, '사용성' 측면에서 PG2가 다른 모델보다 편리하지 않습니다. 8개의 마이크 때문인데요, PG2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음악적이거나 예술적이기 보다는, 엔지니어에 가깝기 때문에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실제 피아노를 녹음한 경험이 많은 뮤지션이나 엔지니어에게는 각광받을 수 있겠으나, 피아노를 서브 정도로 사용하는 작업자의 입장에서는 용량면이나 가격면에서 그다지 매력적이지도 않는데, 사용 편의성에서도 좋지 않아, 왠만하면 초심자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 가상악기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Kontakt에서 돌아가는 압축된 형태의 용량은 200GB남짓으로 생각보다(?) 용량이 크지는 않습니다. 




* 제 경우는 예전 Grand 2의 유저였다가, Ivory로 넘어갔다가, Galaxy Instruments의 피아노 시리즈들에 고무되어 있다가, PG2로 온 경우인데, 가장 범용으로 무난하고 여러 면에서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는 피아노는 Galaxy라고 생각합니다. PG2는 피아노를 메인으로 하는 전문 연주자, 프로듀서, 작곡가에게 유리하며, 레코딩 엔지니어 및 믹싱 엔지니어 관점으로도 본인의 음악을 접근할 수 있다면 더더욱 매력적인 가상악기입니다. 




저같은 Production Voices의 충성 고객들은 야마한 뿐만 아니라 Steinway를 출시해주기를 줄곧 기다려 왔는데요, 올해 Concert Grand Compact라는 이름으로 스타인웨이를 샘플링한 악기가 드디어 출시되었습니다. 


https://youtu.be/lMcEymozApc


위 영상을 보면, Concert Grand Compact 와 Production Grand Compact를 비교해 놓은 공식 영상을 볼 수 있는데요, 각각 스타인웨이와 야마하를 샘플링한 악기라 사용 용도가 다르므로 무엇이 더 낫다고 할 수는 없겠으나, 저나 지인들의 취향은 확실히 스타인웨이를 모델링한 Concert Grand Compact에 호감이 가는 분위기였습니다. 팝이나 퓨전 등에 많이 사용되는 야마하 C7과 재즈나 클래식에 많이 사용되는 스타인웨이 D에 대한 음악적 도구로서의 차이일 수도 있겠습니다. 


Compact 버젼 이후 차례로 LE, Gold, Platinum 버젼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요 몇달간 별다른 뉴스가 없었죠. 그러다 어제 Production Voices로부터 메일 한통이 도착했습니다. 요약하면 거의 완성단계에 있으며 올해 8월안으로 출시된다는 소식이네요. 


제작 중인 Concert Grand의 인터페이스는 다음과 같은데, 가장 최근 출시되었던 Compact버젼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인터페이스는 같고, 소리의 품질이나 마이크의 개수에 차등을 두어 가격을 책정하겠죠. 



메일 내용을 토대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이 출시될 것 같습니다. 


Concert Grand Platinum : 24Bit, 96kHz / 658GB (압축 342GB)

Concert Grand Gold : 24Bit, 44.1kHz / 299GB (157GB)

Concert Grand LE : 16Bit, 44.1kHz / 200GB (77GB)


현 단계에서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및 각종 컨트롤, 기능 등이 완료되었고, LE와 Gold 버젼은 이미 서버에 올려놓았다고 하네요. (아직은 구매불가)


Keymap에서의 미세한 조정 등 마이너한 사항들은 계속 작업중이고, Platinum 버젼을 서버에 올릴 예정이라 합니다. 이후 홍보를 위한 영상이나 데모를 올릴 예정이라 하구요. 


출시 시기가 늘어지는 이유중 하나가 Kontakt에 정식 등록하는 문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Native Instruments의 정책상 Kontakt에 정식 등록하기 위해서는 소정의 라이센스 비용을 물어야 하는데, 이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또한, Production Grand 2 Platinum과 같은 거대 용량을 다운받는 방식이 하나당 500MB정도의 압축파일 수십개로 나누어 받는 형태라 그 불편함이 이루말할 수 없었는데, 이번에 Production Voices 자체의 다운로드 매니져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테스트 중이라고 하네요. 


가격은 LE $149, Gold $229, Platinum $329가 될 예정이고, PG2 때와 마찬가지로 Platinum 버젼에는 LE와 Gold가 모두 포함될 것 같습니다. 업그레이드는 Compact에서 LE로 가능할 것이라 하는데 불만이 좀 있을듯 합니다. Platinum으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일부로 Compact 버젼을 구매한 유저들이 있을테니까요. 아마 출시시기에 맞추어 업그레이드 플랜이 세분화되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PG2를 보유한 유저들은 출시 초기에 할인된 가격이 안내될 것이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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