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밴드 악기 구성 중 베이스와 드럼에 비해 기타 사운드는 가상악기로 구현하기에 아직은 무리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피아노의 경우 애매한 포지션에 있는데, 솔로 연주에서 발군의 사운드를 자랑하는 피아노 가상악기의 경우 믹싱 때 다른 악기와 잘 섞이지 못하는 단점이 있고, 솔로 사운드 자체는 이만저만한데, 의외로 섞었을 때 훌륭한 피아노 가상악기들이 있습니다. (Native Instruments의 Alicias Keys 피아노의 경우 솔로로 잠깐씩 사용하기에는 유리한데, 특유의 다소 Muddy한 느낌이 믹싱 상에서 그다지 유리하지 않다는 평이 많습니다. EQing 등 후작업이 많이 필요하죠. Ivory II Grand의 경우 이미지를 좁혔을 때 위상이 흐트러지는 경향이 있는데 믹싱 상에서는 별다른 조작없이도 훌륭히 나왔던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평가들은 개개인마다 조금씩 다르더군요)


피아노 연주자이거나, 주로 피아노를 사용하여 곡을 쓰는 작곡가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피아노 사운드 자체에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PianoTeq을 제외한 피아노 가상악기들은 실제 피아노 음색을 녹음해 샘플을 만들어 사용하므로 대부분의 가상악기의 사운드 자체는 원래는 실제 피아노 소리입니다. 다만, 실제 피아노 샘플들을 가지고 어떻게 가상악기로 구현했느냐에 따라서 연주된 느낌이 실제 피아노 같은 느낌을 줄 때가 있고 아닐 때가 있습니다. 


일단 샘플링에서 실제 피아노 소리를 잘 녹음할 필요도 있지만, 여러개 혹은 한 음의 건반이 동시에 눌릴때 해당 음의 진동에 의해 그 배음에 해당하는 현들이 공명하게 되는 레조넌스 (Resonance)의 구현, 페달 조작에 따라 배음과 공명감이 달라지고 페달의 작동음까지 구현하게 되는 댐핑 (Damping)의 느낌 등을 구현하는 것이 리얼한 피아노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해 갖추어야할 중요한 기능들입니다. 특히 피아노 자체의 울림통으로 인해 소리가 서로 흡수되고 반사되어 뭉치거나 두터운 사운드를 내거나, 또는 높은 음에서 약간의 쌔한 느낌이 나는 등의 특정 '미묘한 느낌'이 피아노의 모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구현하느냐에 따라서 가상악기 브랜드 별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 몇년간 피아노 연주자나 작곡가 입장에서 사용하기 좋은 피아노 가상악기들이 자연스럽게 제가 듣는 사운드들이 되었습니다. 잡다한 놈들을 제외하면 Synthogy의 Ivory II American Concert D와 Ivory II Grand Pianos, Galaxy Instruments의 Galaxy II Steinway, Vintage D와 Definite Piano Collection, PianoTeq 6, Spectrasonics의 KeyScape 중 Yamaha C7, Production Grand 2, VI Labs의 Ravenscroft 275입니다. 


가상악기에 대한 판단은 개개인마다 다르므로 무엇이 정답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흔히들 말하는 각 피아노들의 장점과 제 의견을 섞어서 순서없이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Ivory II Grand Pianos (링크)



- Bösendorfer 290, Steinway D, Yamaha C7을 모델링함

- 77GB (iLoK 필요), $349

- 그랜드 피아노의 순수한 사운드 자체에 집중되어 있음. 라이브 연주에 유용함

- 그동안 용량과 가격 문제로 유저들의 외면을 받았으나, 가격의 할인폭이 커지고, 믹싱 때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아 나름의 유저층이 형성되어 있음

- 각 프리셋과, FX, 조작할 수 있는 파라미터 들이 많아 사용하기에 따라 훌륭한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음. (반대로 말하면 사용하기 까다롭다는 말)






Ivory II American Concert D (링크)




- Vintage 1951 New York Steinway D 모델링함

- 49GB (iLoK 필요), $199

- 명확하고 밝으면서 Ivory II Grand보다 바디감이 있는 사운드

- Ivory 특유의 위화감이 훨씬 덜함. Ivory II Grand 시리즈 보다 사운드가 더 좋다는 평가가 꽤 있음. 곡의 색채가 화려하거나 단조로운 곡에도 잘 어우러짐.







Galaxy Vintage D (링크)



- Bauer Studios의 1920 Steinway D 모델링

- 5.16GB, €139

- 스타인웨이 D-274특유의 따뜻하고 라이브한 느낌을 구현함

- 모든 상황에서 훌륭히 믹싱가능하다. 소리 자체에 힘이 있어 믹스 중 소리를 앞으로 나오게 하기에 유리하다

- 시스템 리소스를 많이 먹지 않는다.

- 사운드의 밸런스가 좋지 않은 부분이 있다.

- 상대적으로 적은 시스템 리소스로 구동 가능하고, 로딩이 빠름. 팝, 재즈, 뉴에이지한 느낌에 잘 어우러짐







Galaxy II Steinway (링크)



-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플래그쉽 모델인 Steinway Model D 270을 모델링함

- 15.13GB ,€259

- 다양한 어택감, 부드러움, 따뜻함, 바디감으로 팝, 재즈, 클래식, 영화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서 사용하기 용이함

- 범용성에서는 Vintage D를 앞서는 편이지만, 워낙 많이 사용되는 스타인웨이 모델을 샘플링한거라 독특한 사운드를 내기에는 불리함. 범용성에 비해 가격이 다소 높은 것도 단점.

- 의외로 많은 작곡가나 뮤지션이 몰래 극찬하면서 사용하고 있는 가상악기 피아노 중 하나.







PianoTeq 6 (링크)



- Steinway Model D 및 Model B 모델링

- 50MB, 699€ (Studio 버젼)

- Physical Modeling을 적용한 소프트웨어로 용량이 작다

- 피아노 자체의 바디감이 있어 리얼한 사운드의 느낌이 난다. 고음에서 찰랑가리는 느낌이 강하다. 

- 대부분의 샘플링 피아노가 모노 환경에서 음색과 톤이 확 죽는 반면, PianoTeq은 어느정도 유지되는 장점이 있음

- 클래식 연주자의 입장에서 가장 실제 피아노 연주의 느낌을 주는 가상악기로 유명함.

- 국내에서는 주로 클래식 동호회나 클래식 뮤지션들이 선호하는 브랜드가 되어 있음. 






Keyscape (링크)



- LA Custom C7 Grand 모델링

- 77GB, $399

- 훌륭한 Yamaha C7 사운드를 들려주지만, 리소스를 심하게 요구한다. 라이브 연주에서의 단점.

- 어쿠스틱 피아노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키보드가 낼 수 있는 사운드를 훌륭히 구현함. 

- 좀 더 팝과 밴드 음악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에게서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냄. 






Product Grand 2 (링크)



- Yamaha C7 모델링

- 437.5GB / $329 (Full 버젼)

- Complete 버젼의 경우 피아노의 각 부분에 위치한 8개의 마이크를 조합하여 원하는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다.

- 라이브 상황에서는 로딩의 속도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때는 Gold나 LE버젼이 괜찮음.

- 무식하게 용량으로 밀고간 마이크 조합과 효과에 따라 현존 최고의 리얼한 피아노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는 제품. 사용자의 역량에 따라 사운드의 품질이 달라질 위험성이 높음.

- 400GB넘는 미친 용량이지만, 실제로는 Gold, LE 버젼까지 포함된 용량이며, 순수한 Complete 버젼은 Kontakt 압축파일 형태로 120GB정도임. 






Ravenscroft 275 (링크)



- Ravenscroft 275 Concert Grand 모델링 

- 6GB, $199

- PianoTeq과 Keyscape를 사용해보고도 Ravenscroft를 최고로 치는 유저들이 여전히 있음

- 특히 라이브에서 사운드의 명확함과 연주의 느낌이 좋고, 레조넌스 구현이 탁월하여 연주자들의 평가가 좋음

- 다양한 프리셋으로 각종 장르에서 괜찮은 존재감을 발휘함






추가로...




사실 여전히 '가상악기로 리얼한 피아노 구현하기'를 고민할 시간에, 피아노 연주자를 불러서 스튜디오 녹음하는 것이 가장 낫습니다. 가상악기에 대한 선호도는 사운드적인 측면보다는 편의성에 있다고 봅니다. 전문 연주자를 전문 스튜디오에서 녹음할 만한 여력이 안되는 뮤지션들이 입장에서 보다 현실에 가까운 소리를 구현해주는 가상악기 피아노를 보유하고 있다면 그 자체로 작업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범용으로 사용하기에 가장 좋은 모델은 Ravenscroft 275, Galaxy Vintage D라고 봅니다. 출시된지 몇 년 지났음에도 계속 사랑받고 있으며, 적은 용량과 빠른 로딩이 장점입니다. 꼭 용량이 많다고 리얼한 피아노를 구현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 대표적인 가상악기 입니다. 


피아노 1대의 존재감이 매우 중요한 곡이고, 다루는 음악의 범위가 다양하고 영화음악까지 다루어야하는 고급 유저라면 Product Grand 2, PianoTeq 6, KeyScape 등을 염두해둘 수 밖에 없습니다. 가격이 높은만큼 퍼포먼스가 발군인 것도 사실이니까요. 


사실 최근들어 포럼 등을 보면, 2개의 피아노 사운드를 섞어쓰고, 리버브 등을 최적화하여 보다 리얼한 사운드를 구현하는 기법 등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실제 녹음 현장이나 라이브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반사음과 왜곡된 사운드들을 인위적인 방법으로 재모델링해보는 것이죠. 리버브의 경우 VSS3와 VerbSuitClassic, Lexicon 등의 리버브 들이 피아노 사운드와 잘 어우러진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UAD의 Oceanway Studio 플러그인을 잘 활용해도 원하는 사운드를 얻기에 수월해 집니다. 


결국, 녹음된 샘플의 사운드는 어차피 리얼한 것이니, '연주의 리얼함'을 살리기 위한 각종 FX 플러그인의 활용이 사운드의 품질을 결정짓는다고 생각합니다. 뭐든 잘쓰면 장땡이죠 :)


  • ㅁㄴㅇㄹ 2018.01.08 08:29 신고

    안녕하세요!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ㅎㅎ
    피아노 솔로 연주 앨범을 준비중인데요. 어떤 악기를 선택해야 할 지 고민됩니다. 다 사려면 비용 부담이 장난아니라서요 ㅠ
    클래식+뉴에이지+재즈 화성 느낌이 컨셉인데 어떤 악기가 좋은 선택일까요?

    • BlogIcon Monopet 2018.01.08 14:36 신고

      안녕하세요.~

      원래 미디 가상악기들을 실제로 가깝게 구현하기 위해서는 해당 악기의 톤도 좋아야겠지만, 믹싱에서 다른 악기들과 잘 섞이면서 약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강조하는 식의 작업을 통하게 됩니다. 이 때 가상악기로 한계가 있는 악기들은 녹음을 하게 되구요. 예를들면 풀 오케스트라 세션에 솔로 바이올린이 섞이 곡이라면, 최소한 바이올린 솔로 연주는 녹음을 해서 미디 오케스트라와 섞어 사용하는게 일반적입니다. (물론 다 녹음하면 좋겠죠. 비용이..)

      피아노가 반주로만 들어간다면 이 포스트에서 제가 언급한 악기들이 항상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데, '솔로 피아노 연주'를 생각하신다면 다른 악기와 섞어서 단점을 보완할 수 없기 때문에 직접 스튜디오 녹음을 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어쨌든 비용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셔야 한다면, Keyscape, Production Grand 2, Pianoteq 6 중에서 선택하시는게 가장 좋을거라 판단합니다. 말씀하신 클래식, 뉴에이지, 재즈의 솔로 피아노 컨셉이 이루마의 앨범 'Piano'와 가장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언급한 3개의 가상악기 중에서는 Production Grand 2 가 가장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대신에 믹싱에서 많은 작업이 수반되어야 하는데, 솔로 피아노라는 특성상 아무래도 리버브가 중요하게 됩니다. Bricasti M7과 같은 외장 리버브를 보유하고 계시거나 주변에 빌리거나 혹은 좋은 가격에 믹싱을 의뢰하실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것 같고,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Bricasti M7과 같은 외장 리버브들을 IR형식으로 에뮬레이트하거나 알고리즘으로 정교하게 시뮬레이트한 플러그인도 고려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Slate Digital의 Verbsuite Classics, UAD의 Ocean Way Studios, TC Electronic의 VSS3 Native 과 같은 플러그인들을 고려해보세요.

  • BlogIcon Hyeon쌤 2018.01.08 17:07 신고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음악을 즐기며 반주법에 관심이 많은 한 사람입니다.
    지금 교회에서 라이브로 사용할 녀석을 선택을 하려고 하는데 여러글들을 읽고 또 소리를 들어본 결과 몇 가지로 추려졌습니다. 아무래도 교회의 PA시스템에 따라서 많이 달라 질 수 있겠지만 최대한 제가 이어폰으로 청취했을 때의 해상도를 구현해보려고 하는데 조언을 좀 구하고 싶습니다.

    1. 악기는 다음과 같이 추려졌습니다.
    PRODUCTION GRAND 2
    PEARL Concert Grand
    synthogy Ivory II American Concert D
    ravenscroft 275

    2. 제 컴퓨터의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맥북 2015 미드 최고급사양
    야마하 오디오그램6 오디오 인터페이스

    현재 교회에는 아날로그식 16채널 믹서와 JBL 메인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는데 검정색입니다. 약 100명정도를 수용하는 공간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메인 스피커의 정확한 모델명은 기억이 안나네요..

    이전에 교회에서 알리샤스키로 사용을 해보려다가 실패했습니다. 소리가 제가 원했던 퀄리티가 나오지 않아서요.. 하루정도 날 잡아서 심도있게 테스트를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음... 연주만 해도 모자를 판에 기계쪽으로도 좋아해서 건들여 봐야되네요..

    혹시 로직의 내장 이팩터나 나른 종류를 통해서라도 음질을 잡아 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 BlogIcon Hyeon쌤 2018.01.08 17:09 신고

      저번에 한번 글을 남겼었는데.. 기억을 하실런지^^

    • BlogIcon Monopet 2018.01.10 01:36 신고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

      일단 교회에서는 가상악기로 연주를 구현하기 보다는, 어느 교회나 하나씩 있는 pc2x 등의 내장 음색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비용효율적으로 보이긴 합니다만, 그러지 못할 사정이라고 이해하겠습니다.

      라이브 연주 용으로는 스탠드얼론이 가능한 Synthogy가 시스템리소스 측면에서 낫고, Kontakt기반의 Production Grand 2는 좀 무겁습니다. 역시 Kontakt 기반의 Pearl Concert Grand는 가벼운 편이고 음장감이 탁월해서 저도 좋아합니다. Ravenscroft 275는 UVI기반이라 선호도가 갈릴 수 있는데 꽤 안정적인 엔진이고 cpu 소모는 아마 가장 적을겁니다. 소리는 교회적이라기 보다는 성당적(?)인듯 합니다만 ㅎ. 특정하게 무엇을 추천드리기는 힘들고, 데모 등으로 직접 교회안에서 테스트 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교회가 보통 룸 어쿠스틱 처리가 안되어 울림이 많고 신도들이 앉은 위치마다 소리가 다르게 들리기 때문에 상당히 까다로운 공간입니다. 게다가, 스피커도 그 넓은 공간을 커버할 정도로 많이 배치하지 못하고, 보통은 대용량 스피커 2대를 전방에 배치하는 모양새라 여러모로 유리하지 못하죠. 그래서 항상 리버브 사용에 가장 주의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가상악기를 사용하신다면 자체 리버브나 로직의 리버브 등을 사용하시기 보다는 교회의 믹서 리버브를 최대한 활용하시는 것이 좋은데 그것도 해당 믹서의 성능에 따라 달라지겠죠.

      글의 내용만으로는 사실 상황파악이 어려우나, DAW의 플러그인으로 시도해볼 수 있는 작업은 몇개 있을 것 같습니다.

      - EQ로 저음을 넓게 깎아서 공간으로 인해 벌어질 저역대의 울림을 잡아준다. -> 특히 100~300Hz 부근에 집중해서 조절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스테레오를 좁힌다. -> 좌우 모니터에서 저음과 고음이 다르게 들리면 청중쪽에서 들을때는 잘 안들리는 주파수대가 생길 수 있습니다.

      - Trantient를 조절한다. -> 트랜션트에만 집중된 플러그인들이 있습니다. 보통은 드럼에 많이 사용하는데, 피아노의 음을 칠때 초기 어택음이 너무 강하게 느껴진다면 미세하게 그 앞을 깎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상악기 고음의 청량함이 교회의 공간에서는 쌔 하게 들릴 위험성이 있습니다.

      - Compressor나, Limiter는 사용하지 않는다. -> 특히 피아노 트랙에서 음색이 변화될 위험이 가장 높고, 의도치 않은 사운드의 부작용이 나올 수 있습니다. 볼륨 자체를 믹서에서 관리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데 여기서 문제가 품질이 안좋은 믹서일수록 게인을 올리는 것이 컴프레서를 적용한 듯한 효과가 나와서 소리는 커져도 사운드는 안좋아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가상악기 내부, 로직 아웃풋, 믹서의 게인, 아웃풋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셔야 되요.

      - pc2x를 그냥 사용한다. -> 어떤 키보드나 신디사이져가 교회에 세팅되어 있을지 모르지만, 신디사이져 내부 음색들은 사실 매우 훌륭하고, 조작을 통해 EQing 등의 이펙트를 줄 수도 있습니다. 한번 시도해보세요.


    • BlogIcon Monopet 2018.01.10 01:38 신고

      음, 그리고 무엇보다 결국 소리가 최종적으로 나오는 스피커의 모델에 따라 또 음질이 많이 차이가 납니다. 왠만하면 중립적인 성향의 스튜디오 모니터 스피커가 원하는 음색을 내주는데에 가장 유리하지만, 보통 교회에 세팅되어 있는 스피커는 중립적인 성향이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 BlogIcon Hyeon쌤 2018.01.13 07:35 신고

    항상 너무나도 친절한 답변에 늘 감사합니다.

    사실 교회 건반이 pc1x인데 20년 이상 같은 소리를 들으니 뭔가 바꿔보고 싶다는 마음도 있고 교회의 사정상 새로운 악기를 구입하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기에 있는 장비들로 소화를 좀 해볼까 하는 생각에서 한번 도전해볼 만 하다 싶었습니다.

    말씀해주신 내용들로 심도있게 한번 연구를 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Monopet 2018.01.29 17:00 신고

      방문에 오히려 감사드립니다. 요렇게 가상악기 피아노에 대한 이야기를 심도있게 나눌 수 있어서 좋네요 ^^

  • dd 2018.01.28 12:38 신고

    이거 다 살려면 돈좀 들었겠네유 ㅎㄷㄷ 겁나 비싸네

    • BlogIcon Hyeon쌤 2018.01.28 20:16 신고

      전부 다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중엔 구입 예정인 아이들도 있습니다^^;;

  • VST 2018.02.06 09:04 신고

    국내 및 해외 포럼 등지의 피아노테크에 대한 평이 좋아서 데모를 받아써보니,
    샘플링 악기보다 피아노의 연주감 내지 터치감은 확실히 낫고 fff나 ppp의 표현 또한 유리하다는 점, 용량과 cpu, 메모리 리소스를 샘플링 악기보다 훨씬 덜 차지한다는 점 등이 마음에 들었지만,

    제가 작곡 위주가 아닌 솔로 연주에 중점을 두고 있는 터라 그런지 피아노 VST에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음색적인 면'이라고 생각하는데, 피아노테크는 샘플링 악기보다 더한 (리얼 어쿠스틱 피아노와의) 괴리감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샘플링 악기도 리얼 어쿠스틱 피아노를 100% 그대로 재현한 것은 아직 존재하지 않지만요.
    저음부는 사실 어떤 가상악기든지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고 피아노테크 또한 괜찮았지만
    중음부, 그리고 고음부로 갈수록 로봇소리, 기계소리같은 음색이 섞여있어 개인적으로는 음색적으로 리얼하다는 평에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여러가지 트윅이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기본 베이스 음색이 그렇다 보니 피아노테크 포럼에 올라온 추천수높은 프리셋을 데모에 적용해 써보아도 그 기계음은 쉽사리 안없어지는것 같더군요.

    결국 드리고 싶은 질문은, 여타 커뮤니티 등지에서 피아노테크의 어떤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지 하는 것입니다. 음색적인 면은 다들 감수하고서 그런 평들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위의 장점만 가지고도 음색적인 면은 커버할 수 있다는 것인지, 혹은 기계음 섞인 음색을 보완할 만한 다른 방법이 존재하는 것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저의 음색 평가기준이 일반인과 다른 것인지, Hyeon쌤님의 생각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BlogIcon Monopet 2018.02.10 09:43 신고

      저한테한 하신 질문은 아니지만 잠깐 견해를 드리자면, 피아노텍의 장점은 연주의 리얼함에 있습니다. 실제 피아노의 음색은 같은 브랜드의 피아노도 조금씩 다르고, 피아노가 놓인 위치, 온도와 습도, 관리 상태, 조율이나 조정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런 불완정성이 우리가 아는 아쿠스틱 피아노의 음색을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너무나 깨끗한 환경에서 한 음씩 샘플링한 가상악기나, 수학적으로 오류가 없을 물리적 모델들은 그 자체만으로는 우리가 아는 '리얼함'과 거리가 있을테고, 오히려 불완정성을 잘 다듬어서 표현한 가상악기들이 사용자들에게 리얼함을 주겠죠. 결국 어느 가상악기도 원하는 리얼함을 줄 수는 없겠으나 공간계 이펙트나 리버브, 미세한 미디 조절을 통해 어느정도 가깝게는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조심스레 추천드리자면 Ravenscroft 275를 더 매력적으로 느끼실 것 같습니다.)

    • VST 2018.02.11 15:57 신고

      답변 감사합니다! 여타 포럼 등지에서 피아노테크를 좋게 봐주는 유저들의 의견과 비슷하신것같아 질문을 드린 것이 조금 두루믕슬하게 되었었네요.
      피아노테크의 음색은 일정 수준의 이펙트를 넣어도 제가 원하는 방식의 리얼함과는 거리가 있어보이지만, 말씀해주신대로 '연주의 리얼함'이 최고다라는 것만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저의 가상악기를 보는 기준은 아무래도 연주감보다는 음색이다보니 거기서 그들과 차이가 오는 것 같네요.
      Ravenscroft 275는 일전에 구매해서 사용중입니다! 제 취향을 금세 파악하신듯하네요ㅎ
      아, 참고로 이미 알고 계실것도 같지만 말씀해주신 '불완전성을 다듬어서 표현한 가상악기'가 최근에 Production Voices에서 Concert Grand 라는 이름으로 발매된듯 하더군요. 아직은 컴팩트 버전이지만 곧 얼마 안있어 콘탁트용 풀버전이 출시될 듯 합니다. 컴팩트 버전을 구매해 써보니 제작자의 말대로 피아노 내부의 불가피한 소음을 듣기 좋은 한도 내에서 최대한 흡수하려 노력한 티가 나더군요. 참고해 보심이!
      아무튼 성의있는 답변 감사드려요!

    • BlogIcon Monopet 2018.02.15 14:17 신고

      Production Voices의 Production Grand는 오래전에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8개의 마이크로 세팅할 수 있는 음색의 조절은 정말 발군입니다. 팝과 뉴에이지 계통, 재즈, 퓨전 등에 사용하기에 Yamaha C7의 음색도 잘 어울리구요 ^^

      Concert Grand도 이미 프로모션 때 구매해두었지요 ㅎㅎ. 피아노 주자 입장에서는 Production Grand보다 Concert Grand의 음색에 더 끌리게 될 듯 합니다. 향후 풀버젼 출시를 목놓아 기다리고 있어요.

    • BlogIcon Hyeon쌤 2018.02.22 16:28 신고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블로그를 둘러보다가 질문을 하신 댓글을 보고 이렇게 글을 써요. 저는 사실 피아노 테크를 사용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본 주인장께서 댓글을 다신 것 처럼 피아노 테크도 본인의 소리 외의 리버브나 이펙터의 영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어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 VST 2018.04.16 23:19 신고

    Hyeon 쌤님!
    이리저리 만져볼수있다는 장점에 리버브나 이펙트를 준다면 단점도 보완할수가 있겠네요!
    답변 감사합니다ㅎㅎ 언젠가 할인행사를 하면 한번 알아봐야겠어요^^